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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무싸(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고혜진

무자무싸(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고혜진
Photo by Jens Kreuter / Unsplash

지난번 글에 이어 고혜진 편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 함과 싸우고 있다.
변은아, 황동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 어떤이는 자신을 무가치하게 만드려는 자가 있다(어떤 한 시인) 어떤이는 자신의 무가치 함을 들키지 않으려 한다. 나는 주인공과 함께 나오는 형과 고박필름의 제작사 대표가 나는 자주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시인은 자신을 어떻게든 무가치하게 만드려고 하고 제작사 대표(고혜진)는 남편을 가치있게 하고 자신은 무가치하게 하려고

내가 사내새끼 계집질 하는 건 봐줘도 계급질 하는 건 못봐주는데, 이인간이 자꾸 계급질을 하네

나, 박경세 존경해, 박경세는 또 써, 또 만들어, 그 조롱을 먹고 또 해,며칠 펑펑 울어 눈물콧물 질질 짜가며 울어, 그리고 또 링 위에 올라가.
또 디립다 쳐맞아, 언젠가 나도 제대로 싸워 이겨보겠지. 들입다 쳐맞고 또올라가고 또올라가고, 사람들이 영화만 보는줄 알지? 그런 기운도 알아봐.
우와! 끝까지 갈려고 하는구나. 너? 끝까지 안가. 앞으로 내 앞에서 박경세 욕 하지마 

너는, 디졌어 링위에 올라가서 한번 얻어터져봐. 못도망가 

기분? 중요해요 그런 마음으로 영화 만들어요 그래야 보는 사람 기분도 좋죠

못하겠다고 씨발새끼야! 이딴거 안할거라고 새끼야, 나 재밌는거 할거야 겁나 재밌는거 할거야
애 잃어버린 부모도 배잡고 떼굴떼굴 구르면서 웃을수 있게 겁나 재밌는거 할거라고 이새끼야!
그러고 때려쳤어요 재밌는거 하려고 이바닥에 들어왔는데 그때 데스크에 앉아있던 구린놈이 이바닥에도 있더라구요
저 재밌게 살랍니다 이제 구리고 드러운 대표님하고 손절하구요. 혼자다드세요, 배터지세요

예, 팀장님. 저희 마재영 대신 차순위 작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예, '날씨를 만들어드립니다' 황동만이요.
그냥 망하려고요. 쫄딱 망하고 인간 하나 참교육시키는데 만족하겠습니다.
아니요, 진심입니다. 제작 들어갑니다, 황동만.
예, 내일 찾아뵙겠습니다.